분류 전체보기24 [혈당 스파이크의 정체] 내 몸을 공격하는 보이지 않는 파도 안녕하세요. 메디푸드 리포트입니다. 많은 분이 공복 혈당만 정상이라면 안심하시곤 합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식사 후 급격하게 치솟았다가 떨어지는 '혈당의 변동성'입니다. 이를 생리학적으로는 '식후 고혈당(Postprandial Hyperglycemia)', 즉 혈당 스파이크라고 부릅니다. 저도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30대까지는 2~3인분의 음식은 거뜬히 먹어치우고 곧바로 식곤증에 꾸벅꾸벅 졸거나 한숨 자는 게 보통의 일상이었습니다. 예민하거나 위장관이 약하신 분들은 많이 먹는 것과 깊이자는 것 모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그래서 잘 먹고, 잘 자는 게 내가 건강하다는 증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며 지냈었죠. 하지만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과식을 하면 몸이 축축 처지고 뒷골이 땅기면서 졸리는 증상이 .. 2026. 3. 14. [당뇨병의 원인과 증상] 내 몸의 에너지 조절 장치, 인슐린을 이해하다. 안녕하세요. 메디푸드 리포트입니다. 제가 일상에서 당뇨병에 관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혈당 높으면 조심해야 된다는 걸 알고 있는데 왜 당뇨병환자들 중에서는 혈당 떨어지면 위험하다며 사탕을 준비해서 다닐까?'입니다. 고혈당이 위험하다는 것은 아는데 혈당이 낮으면 좋은 거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리고 당뇨병이 겉으로 크게 티가 안 나는 게 보통이라 그 위험성도 잘 모르겠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고혈당과 저혈당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당뇨는 흔히 '가족력의 병'이라 불리지만, 역설적으로 그 사실을 미리 알고 대비하는 사람에게는 '관리 가능한 질환'이 되기도 합니다.오늘은 당뇨 예방에 힘쓰시는 분들을 위해, 당뇨병의 근본적인 원인부터 증상.. 2026. 3. 13. [당뇨에 좋은 음식] 맛과 혈당을 모두 잡는 메디푸드 가이드 안녕하세요. 메디푸드 리포트입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당뇨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그저 남의 일처럼 막연했습니다. 눈에 띄는 상처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아버지는 여전히 씩씩하게 일상을 보내고 계셨으니까요. 당뇨라는 병이 얼마나 무서운 발톱을 숨기고 있는지, 그때의 저는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시간은 속절없이 흘렀고, 숨겨져 있던 병의 그림자가 하나둘 아버지를 갉아먹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지옥은 당뇨 그 자체가 아니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온 합병증이었습니다.치솟는 혈압은 일상이 되었고, 매주 고통스러운 신장 투석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그 끝에는 간암과 위암이라는 감당하기 힘든 거대한 벽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강인했던 아버지가 무너져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은, 제 삶 전체가 뿌.. 2026. 3. 13. 전 세계 투석 환자들이 직구해서라도 먹는 영양제 VS 독이 되는 약 안녕하세요. 메디푸드 리포트입니다. 얼마 전 부모님 댁에 방문했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매끼 식사 후에 드시는 약이 10종류가 넘는데, 그걸 드시는걸 직접 보니 '약 먹는 것도 참 고통스럽겠구나'하며 생각했습니다. 처방받은 약이 많아 드시는 약이 많은 건 잘 알고 있었는데도 매 식후마다 많은 개수의 알약을 드시는걸 직접 보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아버지 본인도 ' 이렇게 많은 약이 과연 몸에서 각각 잘 반응하고 있을까 '하며 드실 때마다 의구심이 든다고 하십니다. 이런 와중에 기력은 없어 '영양제라도 보충을 해야 하나' 생각은 들지만 이미 먹고 있는 약은 많고... 고민이 첩첩산중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신장투석에 좋은 영양제가 있나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열심히 공부한 것들을 여러분과 .. 2026. 3. 12. 당뇨 · 고혈압의 종착역 '신장 투석', 침묵의 살인자가 노리는 사구체의 경고 안녕하세요. 메디푸드 리포트입니다. 오래전부터 당뇨와 고혈압으로 고생하시던 아버지께서 신장 투석 중에 쓰러지는 일까지 겪고 나니 저도 신장건강에 관심이 조금 더 가는 건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신장기능검사 하는 환자들을 자주 접하다 보니 신장이 나빠진 이후에 건강이 극적으로 안 좋아지는 것을 종종 보곤 합니다. 특히나 신장투석까지 하는 단계까지 진행되면 많은 시간을 신장투석에 보내야 하기 때문에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장 가까운 보호자의 생활도 완전히 무너지는 것도 봐왔습니다. 저희 어머니만 해도 아버지 혼자 투석하러 가시는 걸 싫어하신다며 매번 병원에 같이 가고 계십니다. 일주일의 절반은 그냥 병원에서 보내고 계시는 셈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세 가지 질환을 모두 겪고 있는 분들이.. 2026. 3. 12. 쓰러진 아버지 구한 식단법 : 한국인 투석 환자 안심 가이드 안녕하세요. 메디푸드 리포트입니다. 지난 포스팅을 통해 투석을 미루면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지 알았습니다. 그날 이후, 아버지는 깜짝 놀라 매우 성실하게 투석을 받고 계시고, 더 이상 “내 몸은 내가 잘 알아” 하면서 자만하시지도 않으십니다. 하지만 음식을 즐기시는 아버지는 평소에 드시던 음식에 변화를 주는 게 싫으셨나 봅니다. 수십 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회식에 익숙한 아버지는 '단짠'을 매우 좋아하시거든요. 그래서 저는 식단의 극적인 변화보다는 재료 하나하나에 든 성분에 관심을 가지고 조용한 변화를 가져가 볼까 연구 중입니다. 일단 우리 가족은 아버님의 식단에서 칼륨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하나하나 알아보며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방심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로 돌.. 2026. 3. 11. 이전 1 2 3 4 다음